Marketing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에 주목해야 하는 마케팅 트렌드 다섯가지
Waveon Team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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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맞이하는 마케팅 트렌드
지난 2023년에는 길었던 코로나가 끝나고 AI가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에 들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국제 분쟁이 늘어나고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어 경기가 위축되었습니다. 명암이 교차한 한 해였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포브스가 예측한 2024년의 마케팅 트렌드 다섯가지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함께 생각해봅시다.
AI 기반 대화 마케팅
2022년 11월 ChatGPT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났고 AI는 우리의 삶을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간단히 AI로 원하는 글이나 이미지를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삼성생명이 AI로 생성한 이미지 만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제작하고, 카카오톡이 AI를 활용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도, 메타(페이스북)도 AI 경쟁에 참가해 소비자인 우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신나게 구경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의 AI는 마케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포브스는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 마케팅을 제시합니다. 대화 마케팅(Conversational Marketing)은 AI 챗봇을 통해 고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고객의 문의와 요청을 통화를 통해 해결해주는 고객 센터가 상담원과 채팅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했고, 간단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AI가 등장했고, ChatGPT 이후로 그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죠.
2024년에는 대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결정을 내리고, 구매를 하는 전체 과정을 더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겁니다. IBM의 조사 결과도 효과적인 AI 챗봇 서비스 사용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하네요. 특히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여러 차례 비교하고 조사를 하게 되는 고관여 상품의 판매를 돕는데 유용해보입니다.
지금 당장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대화 마케팅 서비스로는 Twak을 추천합니다. 기능에 한계는 있지만, 무료인만큼 부담없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마케팅
애플이 AR 고글 비전프로의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분야는 메타(페이스북)가 독점하다시피 해왔습니다. 오랫동안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 기술의 대중화에 힘써온 메타 입장에서는 애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셈입니다.
두 빅테크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기술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같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죠. 마케터 입장에서는 글, 그림, 영상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소통 방식이 생기는 겁니다. 기존에는 큰 예산을 갖춘 기업만 가능했던 브랜드 쇼룸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가상의 가구를 실제 집안에 배치해볼 수 있게 해주는 AR 서비스는 어떨까요? 마케팅에서 새로운 분야가 열리는 것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이후 틱톡이 등장하기 까지는 8년이 걸렸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미개척지에 진입한 기업들에게는 항상 커다란 보상이 뒤따랐습니다. 2024년에는 가상현실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가상현실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들을 참고해보세요.
지속가능성, 윤리 마케팅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한국의 밀레니얼, Gen-Z 세대들의 65%가 가격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리적 소비가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일까요? 윤리적 소비는 소비 행위가 다른 사람, 사회, 환경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고려하여 소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정 거래 원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가방, 합성 섬유 사용을 줄인 신발을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윤리 마케팅은 AI나 가상현실과는 달리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이 기업에 요구하는 경영 윤리의 수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업무, 기존의 제품을 좀 더 윤리적으로 변경할 수 있을까요? 제품의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면 한 순간의 이목을 끌 수 있겠지만, 기업이 윤리적 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리면 지속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식상하게 들릴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그동안은 데이터를 이용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그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했으니까요. 하지만 AI의 발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장벽까지 크게 낮춰줄 전망입니다.
AI가 데이터 분석가의 일을 도와주거나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적은 비용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조는 2024년에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는 소비자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거나,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광고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판매를 이뤄내는 전 과정에 있어 소비자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숏 폼 콘텐츠 마케팅
숏 폼 콘텐츠에 대한 틱톡의 독점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공격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좋은 일입니다. 하나의 숏 폼 컨텐츠로도 여러 플랫폼의 사용자를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숏 폼 컨텐츠는 60초 내외의 세로형 동영상 컨텐츠를 의미합니다. 잘 만들어진 숏 폼은 짧은 시간에 고객을 사로잡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특유의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도 하죠. 현대인의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숏 폼의 형식은 마케팅 메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덜어내고 핵심만 남기도록 강요합니다. 고객은 더 짧은 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마케터는 핵심 메세지를 더 강조해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틱톡 코리아는 2024년에 한국 컨텐츠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합니다. 마케팅 메세지를 더 빠르게, 널리 확산시키는 수단으로 숏 폼을 활용해보는건 어떨까요.
결론
사실 이 글에서 몰랐던 내용은 하나도 없을겁니다.
AI부터 숏품까지 몇년 전부터 들려오던 키워드였죠. 본래 트렌드라는 것은 갑자기 나타나는게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관심을 모으다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하게 주류로 올라온 추세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에 주목할 다섯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2024년을 준비하는데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